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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GALL/세계일보

F-35 제작사 "美보고서 지적은 개발중 필연사항"

F-35 제작사 "美보고서 지적은 개발중 필연사항"

[세계닷컴] 오브라이언 부사장 "2016년 개발완료 목표 순조롭게 진행돼"



F-35 전투기 제작사 록히드마틴社는 최근 나타난 문제점에 '개발도중 정상적으로 발견되고 예측되는 사항'이라며 오는 2016년 까지 개발프로그램 완료한다고 밝혔다. 

29일 록히드마틴은 최근 보고된 미국 국방부 산하 운영평가국(DOT&E) 보고서에서 나타난 사실여부에 대해 반론하지 않았으나, 해당 보고서에서 나온 내용의 대부분은 이미 과거에 밝혀졌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브라이언 F-35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해당 보고서에서 나타난 F-35 프로그램 관련 문제는 기존에 이미 잘 알려진 내용들"이라며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관점에서(F-35) 수준과 규모의 전투기개발사업에서 정상적으로 발견되고 예측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부사장은 "F-35 3개 기종 모두에 대한 지난해 프로그램 일정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본인의 소견에는 지금까지의 진행상황 중 가장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F-35A(공군형)와 F-35B(해병대형) 기종 모두 공중 엔진시동시험을 완료했다"며 "현 시점에서 F-35의 전체 비행시험계획의 약 1/3이상이 진행돼 2016년까지 개발 프로그램을 완료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DOT&E 보고서에서는 ▲F-35의 3개 기종이 비행중 천음속에서 가속도, 지속 방향전환율에 대한 사양 기준을 낮추고 ▲3개 기종의 수평꼬리날개 문제점이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F-35B기종과 F-35C(해군형)기종은 음속에 가까운 속도에서 롤오프 (roll-off)시 완충장치(buffering)부분에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전투기 전체에 계획된 ▲블록 2A버전의 기능중 일부만이 작동 가능하고 ▲구조물 내구성 테스트중 여러 균열이 발견돼 지난해 12월 테스트를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록히드마틴측은 천음속 감소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있다며 F-35A와 F-35B 기종의 비행통제 스케쥴 소프트웨어를 조정함으로써 비행제어범위를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수평꼬리날개 문제는 고고도 고속 비행 중 후방수평날개 표면에 도료가 전투기의 재연소장치에서 방출되는 열과 공기간 마찰로 인해 손상을 입고 있었다고 밝히고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도료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유지보수일정에 맞춰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35B기종에서 균열이 발견돼 중지된 내구성테스트도 곧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비행소프트웨어 블록 2A은 이미 시험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조종사 훈련에 운용될 F-35A에 탑재된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측은 올해 안에 30대 이상의 F-35를 이양하고 1153회 누적 시험비행횟수 및 7689개의 시험점검항목 검증과 시험비행을 위한 블록2B 소프트웨어 장착을 완성해 에글린 미공군기지에서 운용중인 훈련용 F-35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사진=록히드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