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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GALL/세계일보

유로파이터, KFX 기술이전·투자에 가장 적극적

유로파이터, KFX 기술이전·투자에 가장 적극적

[세계닷컴] 차기전투기 입찰업체중 국산전투기개발에 가장 적극적 입장보여



한국형전투기(KF-X)사업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차기전투기사업(F-X)에서 파격적인 기술 이전과 한국 내의 공동생산과 KF-X 사업에 투자 의향까지 밝히고 있는 유로파이터가 F-X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군은 지난 28일 열린 'F-X와 KF-X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토론회에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은 국내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KF-X 개발이 본격추진 되면 전투기개발에 필요한 기술이 10%정도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해외확보 또는 국내 독자개발로 하겠다는 방안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기술은 F-X에서 조달할것으로 예상된다. F-X에 입찰중인 3개업체모두 KF-X에대한 기술이전을 표방하고 있으나 이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다.

그동안 EADS측은 KF-X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이전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국에서 유로파이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지난 2011년 어윈 오버마이어 EADS의 수석고문은 "한국에 제안할 60대를 3단계로 나눠 라이센스 생산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유로파이터가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 된다면 60대 물량 가운데 첫 10대는 유럽에서 조립해 인도한 뒤 2단계로 24대를 국내에서 조립생산후 마지막 3단계로 26대를 기술이전으로 생산된 국산부품을 사용해 국내에서 최종 조립하고 또, 전체적인 유로파이터 제작물량도 일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한 세미나에서 EADS측 대표로 참가한 알바레즈 스페인 대령은 "(차기전투기사업에서)전투기를 단순 구매하는 대신 전투기를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지식을 사라"라며 "F-X 3차 사업을 통해 KFX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11개 국가만이 전투기를 생산하고 44개 나라가 수입하고 있는데, 한국이 이번 F-X사업을 제대로 활용하면 전투기 생산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F-X와 KFX는 따로 놓고 봐야한다는 시각과 함께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이미 중국,러시아와 일본은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거나 도입을 결정한 상태로 한국의 차기전투기는 본격적인 스텔스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 한 군사전문가는 "유로파이터가 4.5세대 전투기중 우수한 전투기라는 점은 충분히 공감한다"며 "하지만 최소 30~50년을 사용할 차기전투기라면 4.5세대 전투기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유로파이터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미국 알래스카 레드플래그 국제공군합동훈련에서 유로파이터가 최강 스텔스기 F-22를 공중전에서 격추했다"며 "(이처럼)스텔스기 잡는 유로파이터는 중국과 일본이 개발하는 스텔스기에 대항해 한국의 안보를 튼튼히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은 차기전투기(F-X)사업에 미국의 록히드마틴 F-35, 보잉 F-15SE와 유럽의 EADS 유로파이터 기종과 경쟁중에 있으며 정부는 올해 상반기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