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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GALL/ANA

최강 공격헬기 AH-1Z 바이퍼, 태극마크 달 확률은

대형급 공격헬기 업체 3사 한국 대형급 공격헬기 사업 입찰
기사입력: 2012년05월13일 15시49분
(아시아뉴스통신=순정우 기자)
 대형급 공격헬기사업 주요후보 기종./아시아뉴스통신DB

◆아파치 헬기 육상 전력타격에 최적화, 반면 바이퍼 헬기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가능 입증

 최근 방위사업청은 총사업비 1조8400억원을 투입해 총 36대를 구매하는 대형공격헬기 구매사업 제안서의 접수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 벨社 AH-1Z, 미국 보잉社 AH-64D, 터키 TAI社 T-129의 제안서를 각각 접수해 총 3개 기종이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국회 국방위에 제출된 방위사업청 현안 보고에 따르면 이번 대형급 공격헬기(AH-X)를위해 지난 2008년부터 "공격헬기 획득방안분석"을 시작해 합동참모본부회의에서 대형급헬기의 소요 결정을 했다. 

 이에 따라 대형급 공격헬기는 해외구매를 하고 소형급은 국내서 연구개발을 하는 "HIGH-LOW MIX"라는 구매방침을 정하고 대형급 공격헬기의 구매조건으로 한국형 공격헬기(KAH)개발에 핵심기술이전과, 성능과 획득비용, 절충교역으로 정했다. 

 지난30일에는 방사청은 구매 기종을 선정시 사업의 평가 항목별 가중치를 확정하고 ▶비용 30% ▶성능 36.72% ▶운용적합성 24.49% ▶계약 및 기타 조건 8.79%로 설정했다. 또 10일에는 관련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 받아 미국 벨社 AH-1Z, 미국 보잉社 AH-64D, 터키 TAI社 T-129의 3사가 입찰에 참여해 3파전 양상으로 경쟁을 하게 됐다. 

 36대의 공격헬기를 확보로 기존의 500MD와 AH-1계열 헬기를 대체 하기는 어렵다. 

 이에 200여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3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소형무장헬기(LAH : Light Armed Helicopter) 개발사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군이 도입해 운용한지 30~40년 이상 되어 노후화된 500MD TOW기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군에서 요구하는 무장능력과 생존성, 운용성을 갖춘 무장헬기를 개발하는 사업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이 추진되면 대전차공격은 LAH이 맡고 대형급(AH-X,KAH)은 데이터링크를 통해 전장상황 감시와 또다른 임무를 수행이 가능한 구조를 갖게 된다 

 미 육군의 AH-64D 아파치 롱보우 공격헬기가 상공에 대기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한국군이 원하는 대형공격헬기와 한국군이 가져야할 대형공격헬기 

 AH-64D 롱보우 아파치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한국군이 원해오던 기종이었다. 특히 아파치는 미국과 전세계10국에서 1174대이상 제작돼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1989년부터 실전에 투입돼 최근까지도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돔형의 AN/APG-78를 장착해 256개의 목표를 동시에 탐지해 목표의 종별의 특징이나 위협도판별이 가능하고 다른 아파치헬기와 목표물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레이더가 한국의 비와 눈이 많이 내리는 기후조건과 지형조건에는 전천후가 아니다는 점과 데이터링크의 호환성 또 이같은 장비운용를위한 유지비용이 높을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비싸게 구입한 장비가 제한적으로만 작동할 확률이 높다. 

 이 같은 문제점은 미 의회에 보고된 미 합참의 ‘코소보 전쟁시 동맹국 작전 사후검토 보고서 등 각종 보고서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또 기존 기갑전력 대해 최적화 된 공격헬기로 이미 기갑전력의 질적향상을 이루고있는 한국의 기갑전력에 비추어 본다면 북한의 육상전력뿐만 아니라 각종 비대칭 전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할수있는 공격헬기가 필요로 한 것이다. 

 지난해 북한의 고암포 공기부양정 기지가 건설되면서 기갑전력이 아닌 해상목표물 공격과 또는 저지 임무 문제로 또다시 아파치 헬기 도입론이 탄력을 받았다. 

 북한이 보유한 공기부양정은 총보유대수는 130~140여대에 달하고 황해도 발진기지에서 연평도까지 상륙하는데 20분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전환배치중인 코브라 헬기가 육상공격용 헬기로 단발엔진을 탑재해 해상비행이 불가능한 기종으로 방염 및 방청처리(염분에 의한 부식 등 방지)를 한다 하더라도 해상작전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미 대형급공격헬기에 요구되는 사항이 지상기갑전력과 공조하는 전장상황에서 해상작전까지 넓어져 이는 각군의 합동운용성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으로 방증 되고 있다. 

 10일 충남 논산 육군항공학교에서 "육군전투발전 세미나"가 열린 가운데 부속행사의 일환으로 무기체계소개행사가 개최됐다. 특히 이날 한국의 대형 공격헬기선정사업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의 양대 공격헬기인 AH-64D아파치와 AH-1Z바이퍼가 공개 전시됐다./아시아뉴스통신=순정우 기자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AH-1Z 바이퍼"의 등장 

 미해병대의 공격헬기로 알려진 AH-1Z 바이퍼는 기존해 운영해왔던 AH-1J(쌍발코브라)에서 현대전의 발전과함께 지속적으로 개발된 공격헬기로 롱보우 아파치의 항전 장비를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이같은 항전장비도 일부는 아파치를 능가하는 장비도 있는 만큼 최신 장비로 재설계됐다. 

 비록 아파치에 비해 엔진출력과이에 따라 무장 탑재량도 약간 차이가 나지만 코브라 공격헬기 운용국인 한국에서 빠른적응도와 기존의 숙련도를 바로 적용 가능하고 또 해상작전을 포함한 전전후 헬기라는 점이다.

 가장중요한것은 태생이 해상작전에 맞게 방염 설계돼 해양에서의 내부식성과 각종먼지와 오염 등 에 최적화돼 북한의 비대칭전력인 북한 공기부양정 저지나 완전한 함정 탑재능력으로 한국해군의 이지스함에 수납가능해 청해부대에 임무시 동시에 파견 가능하다면 이지스함에 공중저지능력이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만하다. 

 태극마크 마킹한 AH-1Z 한국육군기 상상도.(사진제공=벨)

 아파치와 전혀 다른 방식이지만 아파치처럼 데이터공유도 가능하고 수집데이터를 동영상으로도 보낼수 있며 UAV,조기경보기,위성에서 각종정보를 수신해 목표물과 지형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개발 당시부터 해병대의 기갑전력을 노리는 적 공중전력에 대비해 공대공 미사일인 사이더와인더를 기본 탑재해 저속공격기와 공격헬기등에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벨사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아파치와 비교해 저렴한 유지비용으로 총 획득비용 및 운영유지 소요 감소 중점두고 있다. 이는 운영부대에서 기체창정비 가능하고 후방 창정비와 전세계에 있는 벨 기술지원센터에서 운영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 각국은 육군의 공격헬기를 해상에서 운용하고 있다. 특히 영국육군은 아파치헬기를 프랑스육군은 타이거헬기를 이미 항공모함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처음부터 해상작전용 공격헬기를 보유하지 않고있어 궁여지책으로 육군의 공격헬기를 해군함정에 탑재했지만 기본부터 해상작전에 특화된 바이퍼였다면 그 효과는 더욱 발하지 않았을까 한다.

 10일 방위사업청은 대형공격헬기와 해상작전헬기 구매사업의 제안서를 접수결과를 3개업체가 입찰한 가운데 가장 유력한 미국의 AH-64아파치와 AH-1Z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날 육군공학교에서 공개된 (위부터) 미국 벨社 AH-1Z 바이퍼, 미국 보잉社 AH-64D롱보우아파치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한국군, 어떤 선택을 하든 강력한 대 기갑전력 보유 그러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각군의 합동성을 강조하며 국방개혁안에 힘써왔다. 이같은 각군의 합동성에는 가장부합하는 군의 장비가 헬기가 아닐까? 현재도 해군과 해병대는 헬기전력배분 문제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다. 

 한국의 대형급 공격헬기가 단지, 북한의 탱크잡는데 이용하겠다는 생각은 합동성을 반 하는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한반도의 상황은 탱크잡는 헬기보다 전장을 압도하고 전천후로 누빌수 있는 기체가 필요하다.

 이런 합동성에 부합하는 대형급 공격헬기도입사업은 36대의 비교적 적은 기체로 시너지 효과를 볼수 있도록 군에서는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