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엔진관련 연료호스 결함을 이유로 한달간 비행 중지됐던 F-35B 전투기(해병대형)의 시험비행 재개를 승인했다.
록히드마틴은 지난달 16일 비행유예조치가 내려진 F-35B 기종이 엔진 배기 노즐을 작동시키는 연료압 (fueldraulic) 관의 결함으로 인한 비행 유예 조치가 해제돼 12일부터 비행에 들어 갔다고 15일 밝혔다.
F-35 프로그램 조 델라베도바 대변인은 "이번에 문제가 된 F-35B의 모든 연료압 호스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며 "허용치를 초과하는 호스들은 새 것으로 교체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F-35B STOVL (단거리 수직이착륙형) 기종은 지난달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엔진 문제로 이륙을 포기한 후 비행 중단됐으며 추후 이는 단거리 이륙 및 수직착륙을 위해 엔진 배기노즐을 작동시키는 연료압 호스 문제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F-35 합동 프로그램 사무국과 엔진 제작사인 프랫 앤 휘트니의 조사 결과, 여섯 개의 연료압 호스에 문제를 발견해 시정 조치했다.
엔진제작사 관계자는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모든 F-35B 전투기의 연료압 호스 상태를 확인하고, 전체적인 추력 시스템의 안전성을 자신한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 차기전투기 후보로 입찰중인 공군형 F-35A와 해군형 F-35C는 이번에 발생된 문제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사진=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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