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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방공통제소 "피스아이 E-737 : 조기경보통제기" 인수식

 


21일 오후 경남 김해기지에서 공군은 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1호기 인수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력화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공개된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1호기가 행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순정우 기자

공군이 한반도 전역 감시가 가능한 "하늘의 지휘소"라고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 (Peace-Eye) 1호기 인수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력화 준비에 들어갔다.

인수식은 21일 공군 김해기지에서 김관진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원유철 국회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 이희원 청와대 안보특보, 역대 공군참모총장 등 내외 주요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방위사업청의 사업추진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청와대 안보특보의 대통령 축전 낭독, 공군참모총장 기념사, 국방부장관 축사,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순으로 이어졌으며, 조기경보통제기 운영부대장인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장과 보잉사 E-737 사업대표의 인수서명으로 피스아이가 공군에 정식 인도됐음을 알렸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확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드높은 자긍심이다”며 “피스아이(Peace-Eye)라는 이름처럼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믿음직한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리라 기대한다"며 1호기 인수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공개된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1호기가 남해안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공군본부)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사업은 자주적 조기경보통제체계 구축을 위해 약 2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E-737 4대를 구매하는 사업으로, 2006년 11월 기종결정 이후 약 5년만에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되었다.

앞으로 도입될 피스아이 2~4호기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조립중이고 2012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인도된다.

이날 인도된 피스아이 1호기는 2009년 3월 개조작업을 시작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현지 수락검사를 실시하고, 지난달 1일 김해기지에 도착해 운용시범비행 및 최종 수락검사를 마쳤다.

공군은 피스아이 1호기 인수를 시작으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운용 조종사 및 통제사에 대한 훈련에 돌입하며, 4호기까지 모두 인도되어 완전 전력화가 될 때까지 제한적인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항공기에 공중감시레이더를 장착하여 공중에서 조기경보, 항공기 통제, 전장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공중지휘통제체계로써, 하늘을 날아다니는 방공통제소다.

또 피스아이는 공중에서 레이더를 가동해 항적정보 데이터를 직접 수집할 뿐만 아니라, 획득된 정보를 육·해·공군 작전부대와 합참, 연합사와도 정보를 직접 공유해 지상 지휘통제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도 전투기에 직접 정보를 전달해 통제할 수 있다./아시아뉴스통신=순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