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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GALL/세계일보

국방부가 실전배치한 순항미사일은 어떻게 생겼나?

국방부가 실전배치한 순항미사일은 어떻게 생겼나?

국방부는 북한이 실시한 핵실험 도발 등 각종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순항 미사일의 실전배치를 포함한 탄도 미사일 개발 등 다양한 타격 능력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방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가진 순항미사일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실전 배치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사일은 지난해 4월 북한 장거리 로켓 도발 당시, 국방부는 현무3C를 실전배치 사실을 공개한 내용이다. 

사거리 1000㎞ 이상인 순항미사일은 목표물을 측면과 위 등 여러 방향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군은 2008년부터 한국형 순항미사일 '현무3'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비슷한 특성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는 현무3C는 터보팬과 고체연료 부스터를 추진력으로 최대속도 880㎞/h 속도로 1500㎞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고도 50~100m로 목표지점까지 날아간다.

이때 미사일은 GPS, 지형대조항법 (TERCOM, TERrain COntour Matching)와 전파고도계를 통해 비행중 하방지형의 윤곽 측정하고 미사일에 미리 탑재된 지형자료의 윤곽과 항법오차를 비교하면 추격한다. 

이와 함께 영상대조항법 (DSMAC, Digital Scene Matching Area Correlation) 하방 관측카메라로 지형 촬영(주로 인공지물, 도로나 큰 건물) 유도탄에 탑재된 디지털 사진자료와 촬영된 영상을 비교, 항법오차를 잡아낸다. 


미사일은 1000파운드의 폭약으로 목표물에 정확히 타격하고 이는 벙커버스터 못지 않은 화력을 지닌다. 이를 이용하면 북한의 핵시설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는 손쉬운 먹이감이 될 수있다. 

하지만 순항미사일은 지상에서 각종 대공무기로 손쉽게 요격가능한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효과적으로 이용하기위해서는 같은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