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에 나타난 핵실험장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 진앙지(가운데 빨간색 점) |
12일 오후 1시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전 11시 57분경에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4.5~5.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의 파형분석 결과, 인공지진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리히터 규모 4.5 지진이면 현지에서는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진동이기 때문에 상당수 사람이 진동을 감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지진은 진원(지진 시작 지점)이나 진앙(진원의 바로 위 지표면 지점)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정도는 다르다. 진원지가 깊으면 진앙지에 도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라도 이에 따른 피해와 사람이 느끼는 진동은 다를 수 있다.
또 규모 5.0이 넘게 되면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낀다. 이때 많은 사람이 놀라 대피하고 실내의 가구가 흔들리며,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이번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미 군당국은 정보자산을 집중 투입해 감시하고 전 군의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시켜서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국방부는 핵실험 여부에 대한 최종확인 결과에 따라 한미동맹 및 국제사회와 공조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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